짐 오닐 이코노미스트© News1 국종환 기자24일(현지시간) 일명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세계적 경제 포럼인 ‘월드 이코노믹 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한국 경제는 다른 OECD 국가들보다 더 견고하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유명 이코노미스트 짐 오닐은 보고서에서 “OECD 국가들의 GDP가 평균 -7.6%의 감소율을 보인 반면, 한국의 GDP 전망치는 -0.8%에 그쳤다”며 한국은 개발 도상국들의 경제 롤모델일 뿐만 아니라, 이제는 미국, 영국과 같은 선진국의 롤모델이 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OECD는 한국의 2020년 실질 GDP 전망치를 -1.2%에서 -0.8%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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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은 “OECD의 전망치는 물론 전망일 뿐이지만 기타 기관의 조사보다 훨씬 신뢰할 만 하다”며 “이번 전망치는 한국 경제가 타 OECD 국가들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전했다.그는 또 “한국이 현재 코로나19로 겪고 있는 경제 수축은 과거 1997~98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비교할 때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라며 “반면 이탈리아와 영국 등은 전례없는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한국을 높이 평가했다.
오닐은 “현시점에서 어떤 요인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냈는지 누구도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면서도 “추측하건데 한국이 지난 40년 동안 1인당 국민소득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은 단순히 경제 성장에 집착하지 않고 기술을 수용함으로써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경제 기반을 다졌다”며 “한국의 첨단 기술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성장을 위한 기술 수용이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다른 국가들과 큰 차이를 만들어 냈다”고 덧붙였다.
오닐은 “한국 정부가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외 수출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는 한국이 위기를 잘 관리해왔다는 신호로, 특히 일부 선진국의 허세, 무능과 큰 비교가 된다. 이제 각 국가들이 한국을 보고 배우기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한편 오닐은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거대 신흥시장국)라는 개념을 세계경제에 소개한 장본인으로,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미스트를 지낸 유명 경제학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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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6, 2020 at 03:4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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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오닐 “韓 경제, 코로나에도 견고해…선진국도 배워야”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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