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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0, 2020

北 고위간부들 “마음 속 가책”…김정은 ‘경제실패’ 인정에 반성문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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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1월 8차 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관영 조선중앙TV는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북한의 당대회 개최는 5년 만이며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제시될 예정이다. (조선중앙TV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제정책 실패를 인정하자 북한 고위간부들은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책임을 자신들에게 돌렸다.

김광남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지배인은 21일 노동신문을 통해 “사실 최근 연간 나라의 경제 전반이 제대로 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금속 공업의 맏아들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김철(김책제철련합기업소)에 큰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김책제철연합기업소는 북한의 3대 제철소 중 하나다.

김 지배인은 “우리는 김철이 일떠서야 나라의 강철기둥이 굳건해지고, 인민경제가 활력에 넘쳐 전진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다시금 뼈에 새기고 철강 재생산을 늘이기 위한 사업에서 결정적 전환을 가져오겠다”고 덧붙였다.


고인호 내각부총리 겸 농업상은 “당이 제시한 알곡 생산 목표를 점령하자면 아직도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문제는 우리 농업지도기관 일꾼들이 대중의 앙양된 열의에 맞게 어떻게 사업을 조직·전개하는가 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 소식을 접한 각계의 반향을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9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 1월 8차 당대회를 열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사진은 평양역에서 주민들이 노동신문을 읽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장길룡 화학공업상은 “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할 데 대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 결정을 받아 안은 우리 화학공업성 일꾼들은 지금 조국과 인민 앞에 지닌 무거운 책임감을 다시금 자각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당 제7차 대회가 제시한 국가 경제 발전 5개년 전략 목표 수행에서 경제 발전의 쌍기둥을 이루는 화학공업 부문이 제구실을 다하지 못한 원인은 우리 성 일꾼들이 전략적 안목과 계획성이 없이 사업한 데 있다”고 덧붙였다.김봉석 평양시당위원회 부위원장은 “모든 사업의 성과 여부는 혁명의 지휘성원인 일꾼들의 역할에 달려있다”며 “시당위원회는 모든 일꾼들이 시대와 혁명 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감을 다시 한 번 깊이 자각하고 수도 시민들의 생활 향상을 위한 사업에서 대오의 기관차가 되고 실적을 올리는 참된 지휘 성원이 되도록 적극 떠밀어주겠다”고 했다.

박창호 황해북도당위원회 위원장은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의 이 고귀한 말씀을 받아 안으며 마음 속 가책을 금할 수 없었다”며 “한 개 도를 책임진 일꾼으로서 일을 쓰게 하지 못해 우리 원수님께서 큰물로 고생하는 인민들에 대한 걱정으로 그처럼 험한 진창길을 걸으시게 했으니 세상에 이보다 더 큰 죄가 어디 있겠는가”라고 자책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 소식을 접한 각계의 반향을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9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 1월 8차 당대회를 열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에서 노동신문을 읽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간부들이 줄줄이 자기반성에 나선 건 김 위원장이 19일 당 전원회의에서 경제정책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위임 통치하게 된 책임을 간부들에게 돌리기 위해 김 위원장이 경제정책 실패를 인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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