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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사회적 경제 공모전 시상
사회적 기업 ‘코끼리 공장’ 소개한 ‘마중물’ 최고상 받아
기후위기, 교육 불평등에 맞서는 기업 유튜브로 소개
89개 영상 접수, 10개 팀 수상
사회적 기업 ‘코끼리 공장’ 홍보 영상을 만든 ‘마중물’ 팀.
울산시 울주군엔 버려진 장난감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곳이 있다. 사회적 기업 ‘코끼리 공장’이다. 버려지거나 기부받은 장난감을 고쳐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선물한다. 직원 대부분은 은퇴자나 노인, 취약계층 청년, 경력 단절 여성이다. 코끼리 공장은 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하면서 동시에 환경을 보호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코끼리 공장 이야기가 청년들의 손을 거쳐 영상으로 만들어졌다. 조소영(26), 정서영(27), 정유민(24)씨가 그 주인공이다. 시사교양 프로듀서 지망생인 이들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콘텐츠를 만들어 세상에 널리 알리기로 뜻을 모았다. ‘마중물’이라는 팀을 꾸린 이들은 지난 6월 코끼리 공장 홍보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마중물’은 ‘2020 사회적경제 공모전’에서 청년 부문 최고상인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뒤 장난감을 기부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기도 했어요. 코끼리 공장의 따뜻한 이야기가 널리 알려진다면 부모들 사이에서 ‘장난감 기부 운동’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정서영씨는 이렇게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채진 코끼리 공장 대표를 인터뷰하는 모습. 유튜브 화면 갈무리
‘사회적경제, 아무영상 챌린지’를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은 우리 주변의 사회적 경제 기업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사회적 경제 기업에 방문해 이들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최연소 참가자인 배성완군은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사회적 경제가 사회 전체의 이익을 추구하고, 다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끄는 개념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커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배군이 속한 서울 삼광초등학교 영상제작반 팀은 청소년 부문에서 최고상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노숙인들이 직접 폐자전거를 수리하면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기업 ‘두바퀴희망자전거’를 소개했다.
사전 인터뷰 촬영에 참여한 삼광초 영상제작반 학생들과 지도 교사.
아이쿱(iCOOP)생협연합회와 한겨레신문사,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사회적경제활성화전국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한 올해 공모전엔 89건의 작품이 접수됐고, 이 중 10개팀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참가자들은 브이로그, 캠페인, 패러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경제 기업을 소개했다. 우수상은 마을여행 협동조합 ‘마포산책’을 소개한 ‘알고리ZOOM’ 팀이 수상했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상자들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을 유튜브로 공개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글·사진 서혜빈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연구원
hyeb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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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7, 2020 at 03:1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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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경제의 온기, 영상으로 느껴보세요”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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