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 운수·창고, 도소매 등의 생산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기준 서비스업 생산이 전년 대비 후퇴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0년 이래 처음이다. 감소폭도 역대 최대다.

소매판매는 전년 동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정책효과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남(10.2%), 충남(8.7%), 광주(8.0%) 등은 슈퍼·잡화·편의점,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등이 늘어 증가한 반면, 제주(-28.1%), 서울(-8.3%), 인천(-5.2%) 등은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전자부품(반도체 제외) 등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대구(-25.1%)과 서울(-20.0%), 대전(-15.8%)은 자동차, 의복, 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한 반면 경기(3.2%)는 반도체, 기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전국 건설수주는 주택, 공장·창고, 발전·통신 등의 수주가 늘어 전년 동분기 대비 16.8% 증가했다. 울산(162.4%), 경북(143.5%), 서울(80.7%)은 주택, 기계설치 등의 수주가 늘면서 크게 증가한 반면 충남(-51.9%), 강원(-38.2%), 전남(-36.4%)은 주택, 기타토목, 도로·교량 등의 수주가 줄어 감소했다.
전국 수출은 승용차, 기타석유제품, 차량부품 등의 부진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0.3%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강타한 2009년 2분기(-21.1%) 이후 처음이다. 수출은 모든 지역에서 감소한 가운데 특히 울산(-39.9%), 대구(-36.2%), 전남(-31.2%)은 기타 석유제품, 승용차, 기타일반기계류 등이 부진하며 전국 평균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전국 고용률은 60.0%로, 20대와 50대 등의 고용률이 내려 전년동분기대비 1.3%포인트(P) 하락했다. 대구(-2.7%P)와 제주(-2.6%P), 경기(-1.9%P) 등의 고용률은 하락한 반면 대전(1.0%P)과 전남(0.7%p), 충북(0.4%P) 등은 상승했다.
August 19, 2020 at 10: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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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창이 지역경제… 2분기 전국 서비스업생산 역대 최대 감소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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