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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 2020

"美 경제, V자 아닌 '뒤집힌 제곱근 모양'으로 회복될 것" - 조선비즈

kuyupkali.blogspot.com
입력 2020.07.02 13:00

美 경제, 약간 반등한 뒤 예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
6월 중순부터 소비·고용 등 위축 조짐…중소기업 고용 급감
美 정부 추가 경기부양책·코로나 재확산 억제 여부가 관건

미국 경제가 코로나 재확산에 약간 반등한 뒤 예년보다 낮은 수준의 경제활동을 이어가는 이른바 '뒤집힌 제곱근 모양'의 회복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뒤집힌 제곱근 모양. / 트위터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회사 제프리스&컴퍼니가 일(日) 단위로 발표되는 대중교통 이용량, 레스토랑 예약률, 온라인 구인건수 등 소비, 고용 데이터를 종합해 만든 경제활동 지수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뒤집힌 제곱근 모양이란 경제활동이 급격히 하강했다가 약간 반등한 뒤 그 이후로 예년보다 낮은 수준의 평평한 흐름을 이어가는 형태를 말한다. 나이키 로고를 뒤집은 뒤 일직선을 이어붙이면 뒤집힌 제곱근 모양이 된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지난달까지 미국 경제가 V자형태의 급격한 반등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코로나 재확산으로 회복세가 더디고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 뉴저지에 있는 한 대형쇼핑몰이 코로나 이후 재개장 했다. / AP 연합뉴스
제프리스&컴퍼니스의 경제활동 지수는 정부가 발표하는 월(月) 단위 경제지표보다 먼저 미국 전역의 경제활동 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선행지표다.

이 지수는 작년 경제활동을 100으로 해서 올해 경제활동이 작년보다 얼마나 더 좋아졌는지를 판단할 때 참고할 수 있다.

2월 말 100에서 코로나가 한창 확산하던 4월 초 33까지 떨어졌다가 그 이후로 6월 중순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각 주가 발령한 이동제한령을 해제하고 정부가 지급한 1200달러의 수표가 입금되며 경제활동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6월 17일부터 뚜렷하게 상승세가 정체되고 있다. 6월 초부터 애리조나, 텍사스, 플로리다 등 일찍 경제활동을 재개한 주를 중심으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영향이다. 미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의 신용카드 기록에 따르면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서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둘째주부터 중소기업 고용도 감소하고 있다. 미 펜실베니아 드렉셀 대학의 연구팀은 중소기업 업무시스템 운용회사인 홈베이스의 자료를 분석해 중소기업 고용이 4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급증했지만 그 이후로 정체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제회복 속도의 열쇠를 쥔 건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통과시킬 지 여부와 코로나 억제 가능성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생산, 신규 수주, 고용 등의 상황을 조사해 발표하는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경제활동 제재 완화가 철회되면 소비가 다시 급감해 경제가 2분기 연속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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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2, 2020 at 11: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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