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전 세계 경제학자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를 인용해 코로나 확산세로 다시 도시 봉쇄 조치가 이뤄질 수 있어 어떠한 경기 반등세도 역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달러 가격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호주와 인도, 스페인, 브라질 등에서도 코로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지난 3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올해의 경제 전망을 다시 한번 하향 조정했다.
라보뱅크의 얀 램브렉츠 글로벌 금융시장 연구팀은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현실이 곧 전 세계 기업들을 따라잡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결정적으로 경제를 재개하고 사업과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백신이나 중요한 의약품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지만, 당분간은 이 같은 ‘마법의 지팡이’가 없다"고 언급했다.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로이터 여론 조사는 단기 전망이 거듭 하락하는 등 경제학자들 역시 하반기에 회복세를 예상하던 것을 내년으로 바꾸고 초기 ‘V(브이)’자형 회복을 가정하던 것을 평탄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한달 간 경제 회복 전망이 어떻게 바뀌었냐는 질문에 경제학자들의 4분의 3이 244명 중 183명은 "그대로 있거나, 악화됐다"고 답했다. 또 다른 질문에 응답한 149명 중 75명은 "국내총생산(GDP)이 코로나 이전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2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했다.
세계 경제는 올해 4% 또는 약 3조400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는 캐나다와 호주의 경제를 완전히 없애버리는 것과도 같다"면서 "경제 전망은 올 1월 3.1%에서 6월에 -3.7%까지 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경제는 내년에 5.3%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이는 코로나 백신으로 어느정도 위험이 가라앉는 것을 가정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올해 경제는 6.5% 감소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 -4.9%보다 더 나빠지고, 내년에도 성장이 2%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바클레이스의 경제 연구팀장 크리스찬 켈러는 "코로나 위기 6개월만에 세계 경제가 대유행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가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July 31, 2020 at 08:1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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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어두워진 세계 경제 전망…반등세 역전될 수도"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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