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 시각) CNBC는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해 "(강제적인) 마스크 착용이 보건 측면 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강제로 쓰게끔 조치한 미국 21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분석한 결과, 미국 전역에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하면 현재 1.6%인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 증가율을 0.6%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스크 착용만으로 감염자 증가율이 반 이상 꺾인다는 것.
골드만삭스는 "올해 초 미국 전역에 내린 경제봉쇄령(락다운) 조치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5% 가까이 줄어드는 대신, 감염자 증가율 역시 1%포인트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바꿔 말하면, 마스크 착용 강제화로 경제봉쇄령이 재차 내려지는 일을 막을 수 있다면 GDP 성장률 5%를 보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인 투자은행이지만, 마스크 착용 강제화에 대한 보고서 내용은 수많은 보건전문가 연구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미국에서’전염병 대통령’으로 불리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마스크가 미국인을 보호한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모두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마스크 착용 여부가 방역이 아닌 정치적 문제로 비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내에서도 "대통령부터 솔선수범해 마스크를 써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July 01, 2020 at 12:4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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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마스크만 제대로 써도 美 경제 5% 살아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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