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데 대해 보건 당국자가 정점 때보다 2배 이상인 하루 10만 명씩 환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 재개를 중단하는 주들이 속속 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대표격인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언급한 것이죠?
[기자]
앤서니 파우치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어제는 백신 개발이 이뤄져도 미국에서는 집단 면역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오늘은 지금의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최근 확산세에 있는 하루 감염자가 10만 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지난 26일의 4만 5천여 명보다 2배가 넘는 수준인데요.
확산 초기 때보다 위험이 올라가고 있다며 큰 곤경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의 상황이 멈추지 않으면 많은 상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사망자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증가할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경제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감염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게 미국의 상황인데요.
파우치 박사는 무슨 이유 때문이라고 했습니까?
[기자]
먼저, 파우치 소장 자신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일원입니다.
정부 대책 위원이라는 얘기인데요.
정부가 감염자 확산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또 시민들의 문제점도 지적했는데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정부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조차 무시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도 폭스 방송에 출연해 유사한 언급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단지 3가지만 잘하면 계속 경제 재개를 하고 일터나 학교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3가지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실천과 마스크 착용, 적절한 개인위생의 실천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정부 인사들이지만 이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마스크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이렇듯 간접적으로만 말할 뿐이지 더 강한 조처를 하지는 못해 답답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으면서 경제 재개를 중단하는 주들이 늘고 있죠?
[기자]
최근 환자가 급증하는 애리조나주는 술집과 체육관, 영화관 등을 최소 30일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또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카운티는 7월 1일부터 모든 술집과 포도주·맥주 양조장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LA시는 해변 폐쇄에 이어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불꽃놀이를 금지했으며 놀이공원이나 영화관 등을 재개하려던 계획을 보류할 계획입니다.
아직 신규 환자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은 뉴저지주도 식당 내 식사를 허용하려던 계획을 무기한 늦추기로 했습니다.
이렇듯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한 주가 16곳으로 늘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July 01, 2020 at 05:5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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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루 환자 10만 명 가능"...경제재개 중단 확산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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