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분기 성장률 -3.3%...중국에 이어 2위
OECD는 36개 회원국의 성장률을 집계한다. 중국,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대 신흥국은 회원국은 아니지만 성장률을 함께 집계·발표한다.
최근 성장률을 발표한 14개국의 2분기 성장률 평균은 -9.6%로 집계됐다.
다른 나라보다 일찍 코로나19를 겪은 중국은 2분기 11.5%의 깜짝 성장률을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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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GDP 감소 폭 절대치로만 보면 한국 경제가 이번 위기로 인한 피해를 다른 국가의 20~30% 수준으로 최소화했다"며 "다른 국가에 비해 GDP 감소 폭이 훨씬 작다"고 평가했다.
미국(-9.5%), 독일(-10.1%), 프랑스(-13.8%), 이탈리아(-12.4%), 스페인(-18.5%) 등은 일제히 -1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멕시코(-17.3%) 등 신흥국의 성장률도 부진했다.
◆과거 경제위기보다 충격 적어..."감염병 특수성 때문"
우리나라는 과거 글로벌 경제 위기 때와 비교하면 영향이 적은 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4분기 한국 성장률은 -3.3%로, 위기의 진원지였던 미국(-2.2%)보다 나빴다. 일본(-2.4%), 독일(-1.6%)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가 닥친 올해는 다르다. 한국은 셧다운(봉쇄)을 하지 않은 데다 중국이 경기 급반등에 성공하며 소비재, 자본재를 수입한 효과도 있었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全) 산업생산(4.2%), 광공업생산(7.2%), 서비스업생산(2.2%), 소매판매(2.4%), 설비투자(5.4%), 건설기성(0.4%) 등 6개 주요 지표가 모두 한 달 전보다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입었던 서비스업과 소비가 4월부터 살아난 가운데 6월 수출이 일부 회복되면서 제조업도 부진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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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기준 동행 및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자료=통계청 제공]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기준으로 보면 코로나19 충격 회복 속도는 IMF 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빠르다.
올해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월 대비로 2월(-0.6p), 3월(-1.2p), 4월(-1.3p), 5월(-0.8p) 등 4개월 연속 하락한 후 6월 반등했다.
IMF 위기 때는 1997년 11월(-0.5p)부터 1998년 8월(-0.3p)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2월(-0.1p)부터 다음 해 2월(-9.1p)까지 13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위기는 질병으로 인한 것이라 IMF나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충격의 크기가 크고 즉각적이지만, 그만큼 회복도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August 02, 2020 at 09:2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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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성장률 OECD 2위...과거 경제위기보다 회복 빨라 -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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