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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ne 20, 2020

재확산 우려 속 '노점상 경제' 살리기에 나선 중국 - YTN

kuyupkali.blogspot.com
[앵커]
중국이 도심 경관을 해친다며 그동안 강력히 단속했던 노점상 영업을 임시로 허용했습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도 늘리고 일자리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서인데요.

모처럼 되찾은 활기에 베이징발 감염확산이 발목을 잡을까 염려하는 중국 지방정부들은 베이징과의 거리 두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채영 리포터가 노점상이 등장한 거리를 찾아가봤습니다.

[기자]
트렁크를 활짝 열어놓은 차량이 광장 가득 들어섰습니다.

옷이나 신발 등 패션 용품부터 각종 먹거리까지 진열된 상품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하얼빈 따오리구의 한 백화점 앞입니다.

본래 이 공간은 자동차 주차장으로 쓰였던 큰 광장인데요.

보시다시피 지금은 너도나도 트렁크를 열고 물건을 판매하는 판매장으로 변했습니다.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국 정부가 노점상 제한을 완화하면서 영세업자뿐만 아니라 시민들까지 나와 거리 곳곳에서 물건을 팔 수 있게 됐습니다.

지정된 장소 외의 노점상은 철수가 원칙이던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한동안 외출이 힘들었던 우리 동포들도 활력 도는 분위기가 반갑기만 합니다.

[서해리 / 중국 하얼빈 : 신기하고 재밌어요. 코로나19로 거리가 한산하고 사람들끼리 서로 멀리했는데 오랜만에 사람 북적이고 모여있는 걸 보니까 활기차고….]

[수관 / 자영업자 : 외출을 못 해 집에만 있었는데 이런 정책이 생겨서 노점도 열 수 있게 되고 참 좋아요. 이게 바로 '길바닥 경제'죠.]

[추 샤오천 / 유치원 교사 : 유치원에서 일했다가 (코로나19 이후) 수입도 없고 집에만 있기 무료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베이징 집단감염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중국은 다시 방역에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하얼빈시는 베이징 방문을 금지하고 베이징에서 올 경우 격리와 코로나19 검사 의무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베이징발 추가 확산을 막고 노점상 운영 등으로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장쥔 / 하얼빈사회과학연구원 부연구원 : 노점상 영업은 실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매우 적습니다. 또한, 현재 취업문제를 해결하고 소비를 진작시키는 데 가장 적합한 해결책입니다.]

도시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하얼빈시는 지역경제를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과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는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중국 하얼빈에서 YTN 월드 김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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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1, 2020 at 01:3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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